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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얼 파스텔로 만들어 본
소이캔들
요즘 드라이플라워 장식은 한 줌 내려놓고
깔끔하고 심플한 흰 기본 캔들 매력에 빠져서
메리고 용기에 기본 캔들을 만들었어요
향은 랑방잔느 오일을 사용했는데요
랑방잔느 향수랑 비슷한 향이지만
뭔가 미묘 하게 다른듯
요 용기가 커 보여도 방에 두고 자주 켜면
금방 바닥을 보이더라구요
높이가 낮아서 캔들라이터 없이 불 붙이기도 쉽고
향이 잘 퍼지는게 좋은거 같아요
+
캔들 표면이 네이쳐왁스 쓰다가 골든왁스 쓰니까 고르지 않고 약간 울퉁불퉁한 감이 있네요
저것도 이미 한 차례 드라이기로 다시 녹여서 굳힌 표면인데..
▲
요건 어제 만든 따끈한 후기
오늘도 무난한 흰 기본 캔들을 만들려고 했는데요
갑자기 파스텔 톤의 캔들을 만들고 싶어졌음 (변덕왕)
캔들 염료를 따로 사놓은게 없어서 고민하다가
!!
실험정신발동
눈에 띄는건 얼마전 꺼내 놓은 01.색연필..?
(녹인 왁스에..갈아 넣었는데 안녹고 불순물처럼 둥둥 떠 다님ㅋㅋ 아...대실패)
그럼 염료랑 비슷한게...02.파스텔이 있구나!
어차피 파스텔도 염료를 뭉쳐 놓은거고
갈아서 종이에 문대며 써 본 느낌이
파스텔이 적합할거같았음^^
나중에 걱정되서 검색해 보니 파스텔로 만드는 블로그는 찾을 수 없었지만,
크레용을 녹여서 파라벤 양초를 만드는 블로그도 있기에..안심
크레용은 바로는 잘 안녹고 가열해서 녹이는듯?
아까 색연필같은 사태가 벌어질거같은 예감ㅠㅠ
캔들 왁스랑 같이 녹여주면 섞일 듯
파스텔을 소심하게 칼로 갈아줍니다..
ㅋㅋㅋ염료같음!!(대만족)
...
녹인 양초에 넣으니 잘~ 녹아서 섞이고
색도 생각보다 잘 나와서 소심소심 이제 염료는 그만 넣자..했더니
역시 캔들이 굳으면서 하얗게 되니까 색이 많이 빠져서 연해져요
완전히 굳기 전에 염료를 섞은 왁스를 추가로 넣었더니 나중에 층이 점점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바뀌더라구요
둥둥 떠 다니는 잔해들은 색연필 갈아서 넣은 거
요 캔들은 선물용으로는 안될거같아요 지저분
내가 테스트겸 써야겠어요
염료를 따로 사지 않으셨다면
요롷게 집에 굴러다니는 파스텔 갈아 넣으시면
염료로 충분히 사용가능
(조금만 갈아 넣어도 색 잘 나옵니다요ㅠ)
캔들만들기가 살짝 시들해지고 있었는데
신재료발견으로 다시 불타오름
다음날 아침 잘 굳혀서 심지부분만 잘 잘라주시면 완성!
딸기우유캔들
내맘대로 야매캔들
저는 집에 안쓰고 굴러다니는 파스텔이 있어서 사용해봤는데요,
(예전에 입시미술 한다고 잔뜩 사두고 지금은 창고에 먼지쌓임)
사실 안전한지는 모르겠어요ㅋㅋ 큰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하지만
걱정된다면 염료 사서 쓰세요-!
다음에는 불순물 없이 깔끔하게 만들어서 선물 드려야겠어요-♥
그냥 초 안켜고 냅둬도 향이 은은하게 나서 향기로운 공간으로 바뀌는 내 더룬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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